지식 정리

행성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동화가 수북이 쌓인 집 2021. 7. 10. 06:27
728x90

출처 : 위키피디아

서론

원래 제목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신화 이야기"
행성의 이름이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따왔으니 우리 주변에 신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사하면 할 수록 공부할 게 많아지고 주제가 신화에서 우주로 옮겨갔습니다 가볍게 봐주세요

수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Mercury, 1611 by Hendrick GOLTZIUS
- 영문 : Mercury
- 대응되는 신 : 헤르메스 (전령의 신)
- 이유(추정) : 태양 주위를 바쁘게 돌아다녀서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의 이름을 붙였다

금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Birth of Venus, 1485 by Sandro Botticelli
- 영문 : Venus
- 대응되는 신 : 아프로디테 (미의 여신)
- 이유(추정) : 밝게 빛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이름을 붙였다

지구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위키피디아 (로마 시대의 건축물 외벽에 조각된 것) - 가이아는 대지 그 자체로 묘사되다보니 르네상스 시대에 그려진 명화가 거의 없다
- 영문 : Earth
- 이탈리아어 : Terra
- 그리스어 : ge
- 대응되는 신 : 가이아 (대지의 신 혹은 대지 그 자체)
- 이유(추정) : 추정할 것도 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땅이니 대지를 뜻하는 가이아의 이름을 붙였다
- 참고, Earth의 중세 시대 언어는 땅을 뜻하는 erthe이고, 그 어원이 게르만 쪽에서 땅을 신격화한 신 Jörð 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는 terra, ge 는 대지의 신 가이아를 뜻하는 말이다
어원은 조금씩 다르지만 다 대지의 신을 의미한다

화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Mars with cupid, 1649 by Guercino
- 영문 : Mars
- 대응되는 신 : 아레스 (전쟁의 신)
- 이유(추정) : 붉게 빛나는 화성이 전쟁을 연상하여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름을 붙였다

목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Jupiter and Thetis, 1811 by Jean-Auguste-Dominique Ingres
- 영문 : Jupiter
- 대응되는 신 : 제우스 (하늘 · 번개 · 천둥 · 법 · 질서 · 정의의 신)
- 이유 - 불명
현대에 와서야 목성이 행성 중에 가장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고대에서부터 목성에 Jupiter의 이름을 붙였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어울리는 이름이다

토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Saturn Cutting off Cupid’s Wings with a Scythe, 1802. Artist: Akimov, Ivan Akimovich
나머지는 죄다 자기 자식 잡아먹는 그림 밖에 없음
- 영문 : Saturn
- 대응되는 신 : 크로노스 (제우스의 아버지, 농경의 신)
* 시간의 신도 크로노스인데 농경의 신 크로노스와는 다른 신이다
- 이유(추정) : 목성보다 느리기 때문에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사트로누스)의 이름을 붙였다

천왕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위키피디아 (뮌헨 박물관에 있는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모자이크 미술품) 명화가 하나 있는데 자기 자식한테 당하는 거라서 제외함
- 영문 : Uranos (다른 행성은 다 로마식인데 천왕성은 그리스식 이름이 붙었다)
- 대응되는 신 : 우라노스 (크로노스의 아버지, 하늘의 신 혹은 하늘 그 자체)
- 이유 : 천왕성은 맨 눈으로도 관찰은 가능하지만, 아무도 이것이 행성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망원경으로 천왕성을 발견한 윌리엄 허셜이라는 사람도 처음에는 이를 혜성이라 여겼다
허셜은 영국왕 조지 3세의 이름을 따서 붙이길 원했으나, 다른 천문학자들이 기존 행성들과 같이 신화에서 이름을 따와야 한다고 하여 토성의 바깥 궤도를 도는 행성에 크로노스의 아버지인 우라노스의 이름을 붙였다
(토성도 목성의 바깥 궤도를 돌고,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의 이름을 붙임)
우리나라에서는 우라노스를 천왕으로 번역하여 천왕성이라 부른다

해왕성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The Return of Neptune, 1754 by John Singleton Copley
- 영문 : Neptune
- 대응되는 신 : 포세이돈 (바다의 신)
- 이름 : 1846년 9월 23일, 해왕성은 독일 천문학자 요한 갈레에 의해 발견되었다 르베리에라는 프랑스 천문학자가 천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주는 천체가 있다고 계산을 하여 요한 갈레에게 편지를 보냈고, 비슷한 위치에서 해왕성을 발견했다
이름 때문에 마찰이 있었으나, 결국 그리스 로마 신화의 포세이돈의 이름을 붙였다 색깔도 바다의 색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세이돈(넵튠)을 해왕으로 번역하여 해왕성이라 부른다

명왕성(소행성 134340)

행성 사진 출처 : NASA 갤러리
명화 : Psyche Obtaining the Elixir of Beauty from Proserpine, 1737, Charles-Joseph Natoire
- 영문 : Pluto
- 대응되는 신 : 하데스 (저승의 신)
- 이름 : 퍼시발 로웰이라는 천문학자가 명왕성의 존재를 예측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 후 로웰천문대에서 일하던 톰보라는 사람이 1930년에 발견했다
그리고 이름을 공모하여 플루토라는 이름이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행성에 붙이기 좋다고 여겨져 최종 선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데스(플루토)를 명왕(명계의 왕)으로 번역하여 명왕성이라 부른다
지금은 왜행성으로 불리고, 소행성 134340이라는 번호가 붙었다

명왕성은 왜 퇴출되었나?

2003년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열번째 행성의 후보를 발견했다(에리스) 천문학자들이 이 천체가 과연 행성이 맞는지에 대해 토론하다가 가만히 있던 명왕성만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그냥 봐도 명왕성부터 궤도가 조금 이상하긴 하다

2006년 결정된 행성의 조건

1) 태양의 주위를 돌아야 하고,
2) 충분한 질량을 가져 자체 중력으로 타원이 아닌 구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3) 공전 구역 안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천체이어야 한다.

명왕성은 1,2 조건은 만족하지만 3에서 탈락
질량이 작아서 해왕성의 중력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10번째 행성의 발견자가 되고 싶었지만, 명왕성 킬러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마치며...

- 행성의 이름을 찾아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 명화도 많이 알게되었고요
- 다음에는 조금 쉬운 주제를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