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문구점을 좋아해서 문구점을 가끔 간다
- 첫째가 나무로 된 만들기가 너무 갖고 싶다고 했다
- 안된다고, 손에 가시 박힌다고 했더니 이것저것 둘러봐도 나무로 된게 예쁜지 미련을 못버렸다
- '만공한국사' 예뻐보이는데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저그랬는데 집에 가서 같이 만들고 놀까 라고 물었더니 좋다고 소리를 질렀다 (뭐가 다른걸까?)
준비물
- 만공한국사 구매 (다음에 문구점에 간다면, 다른 것도 사올 예정이다)

- "아빠 왜 자꾸 사진찍어?"
- "어디 올릴데가 있어서."
- "나도 찍어줘!"
그 결과는 아래 사진에 나온다 (안 이쁘게 나와서 가렸다)

만들기 1 - 움집
- 일단 떼어낸다

- 그리고 설명서를 보면서 스탑이라고 외친다
- 무작정 떼어냈더니 어떻게 조립해야할지 감이 안왔다
- 그래도 설명서를 보면서 잘 조립했다

움집과 빗살무늬토기에 대해 배웠다
신석기 시대에 움집을 짓고 농사도 지었다고 말하니
첫째가 움집 뒷쪽에 밭이 있다며 보여주었다
애들이라 어른보다 관찰력이 좋다
난 직접 꽂았는데도 밭인 줄도 몰랐음

만들기 2 - 무령왕릉
- 두 개 샀으니 하나는 아껴놓고 그런거 없다
- 바로 다음거 만든다
- 움집 만들어보더니 자기가 뜯는 건 잘 할 수 있다고 나선 첫째

- 그러자 둘째는 할 일이 없어졌다
- 회사에서도 그렇다 일을 안 주면 좋을 거 같지만 막상 아무 일도 안 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 그 현상이 둘째한테도 발생했다 괜히 언니를 괴롭히고 다른 거 하러 가자고 그랬다

- 그래서 부여한 임무가 사진찍기
- 언니랑 아빠랑 하는 거 사진 잘 찍어달라고 부탁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하나는 건진 듯?)

- 완성!! 중간 사진은 별로 없다...

- 이게 꽤나 디테일하다
위가 모형이고, 아래가 직접 공주에 무령왕릉을 방문했던 사진이다
(TMI : 저기 불꽃 모양처럼 보이는 것이 등감 (등불을 놓는 곳) 인데, 저기에서 촛불을 놓고 무덤을 봉인한 다음 등불이 무덤 안의 산소를 다 태워버려서 무령왕릉의 보존 상태가 좋다는 말이 있다)

- 자연스레 이어지는 소꿉놀이 그림을 막 그리더니 나보고 오려 달라고 했다 저기 왕이 백제 금장식을 한 관을 쓰고 있어서 놀랐다 뭘 보고 그렸나 물어보니 그냥 생각나는대로 그렸다고 한다 와우

- 왕비랑 신하들이 추가되어서 레고랑 같이 소꿉놀이 중

결론
- 만공한국사 가격도 5,500원 이고 퀄리티도 좋다
- 찍어놓질 못했는데 무덤을 지키는 석수도 있다
- 이 모형 만들면서 한 시간은 수업할 수 있을 듯
- 오늘도 공부할 것만 늘어간다
- 좀만 지나면 딸들이 날 가르쳐 주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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