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 놀이 - 셀라

개요

-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임기응변식으로 한 네프 놀이
- 교구 : 키즈에이원 네프 1 의 셀라, 비보 등
- 책1 : 프뢰벨 언어원리 동화 - 오리수프
- 책2 : 프뢰벨 영아수학 동화 - 누가 먹었지?

책 읽기

- "아빠, 네프 수업하기로 했는데 왜 안해?"
- 이 말을 듣고, 준비를 안 했으니까 내일 하자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 우선 두 딸래미를 진정시키고자 이렇게 말했다
- "일단 각자 책 한권씩 골라와. 책 읽고 수업하자."

- 오리 수프 : 오리가 만든 수프일까? 오리가 들어간 수프일까? 제목만 보면 궁금해지는 책이다
- 누가 먹었지? : 색깔 분류에 관련된 동화

수업 시작

- 책을 읽으면서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 대체 이 책으로 어떻게 연계해서 책놀이를 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답이 안나왔다

- 일단 '셀라'를 꺼내왔다
- "우리 오리 수프 먹게 그릇 만들어볼까?"
- 책이 재밌었는지 웃으면서 그릇 모양을 만들어본다
- 그리고 크기 순서대로 나열했다

- "그릇엔 뭘 담아?"
- "일단 다 담아봐."
- 순서대로 차곡차곡 담으니, 모양이 예쁘길래 수프 같지 않냐고 했는데 아니라길래 바로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비보'를 꺼내서 색깔별로 그릇과 숟가락을 만들어보았다
별 모양 그릇이라며 좋아했다

'리그노' 교구를 가져오더니 색깔별로 나눠주고 '이건 컵이야' 라고 했다
수프도 숟가락으로 떠먹고 컵에 든 음료수도 마셨다
뭔가 딸래미들이라서 항상 소꿉놀이로 이어지는 듯

각자 재밌게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보고 둘이서 교구를 갖고 잘 노는 것 같길래 나는 슬쩍 방에서 나왔다

마치며,

- 준비를 안 했는데도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니 수업이 잘 되었다
- 사실 아직도 어떻게 수업을 해줘야 하는지 감은 안 잡히는데 네프 놀이를 할 때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교구를 갖고 노는게 창의력 향상에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 그래서 소꿉놀이라도 교구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 하면서 애들이 좋아하는 식으로 놀아줬다
- 다음에는 좀 수학적으로 놀아보고 싶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