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정리

왜 헤파이스토스의 이름을 딴 행성은 없을까?

동화가 수북이 쌓인 집 2022. 5. 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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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 올림포스 신들을 위한 많은 무기를 만들어낸 대장장이
- 왜? 이런 헤파이스토스의 이름을 딴 행성은 없을까?

수성의 근일점 이동

- 참 뜬금없다 느닷없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나 싶지만 다 이유가 있다
- 근일점은 무엇일까?

출처 : https://quizlet.com/kr/

- 모든 행성은 타원 궤도를 따라 돈다 (케플러 제 1 법칙)
그래서 태양과의 거리는 계속 바뀌는데 태양과 가장 가까울 때가 바로 근일점이다
- 케플러 법칙에 따르자면 수성은 타원궤도를 돌기 때문에 계속해서 근일점은 같은 위치여야 하지만 관측결과 100년에 5599각초 (각도 : 한바퀴 = 360도, 1도 = 60분, 1분 = 60초), 약 1도 정도 틀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왜 틀어질까? - 1

- 사실 근일점이 저렇게 많이 이동한 건 아니었다
- 저 중에 5025각초는 지구 때문이었다 - 지구는 세차운동을 한다
- 지구의 자전축은 기울어져 있고, 그 자전축이 가리키는 방향은 아주 서서히 변한다 그게 세차운동 때문이다
- 모든 관측이 이뤄지는 지구의 위치가 변화했기 때문에 마치 근일점이 이동한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 하지만 아직도 574 각초가 남았다

왜 틀어질까? - 2

- 해왕성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헤파이스토스에서 왜 자꾸 곁가지를 치나 하겠지만 다 관련이 있다

이 사람은 프랑스의 수학자 르베리에이다
천왕성은 1781년 3월 13일 발견되었고, 르베리에는 천왕성의 궤도가 뉴턴의 중력법칙과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다가 1846년 8월 31일에 천왕성의 궤도를 틀어지게 만드는 다른 행성에 대한 계산 결과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1846년 9월 23일 해왕성이 발견되었다.

- 아까 수성의 궤도도 틀어져서 근일점이 이동했었다 - 르베리에는 바로 이 점 때문에 계산을 수행했다
그런데 여타 다른 행성들을 고려해도 531각초는 설명이 되지만 43각초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왜 틀어질까? - 3

- 르베리에는 해왕성을 찾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성의 궤도를 틀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새로운 행성의 존재를 제안했다

- 1846년에 만들어진 태양계 지도
주노 베스타 세레스 팔라스도 보인다
여기서는 천왕성을 uranus 라고 했다
그리고 태양 가장 가까이에 Vulcan이라는 행성이 있다


- 이 Vulcan 이 바로 헤파이스토스의 로마식 이름이다


- 이렇게 태양계 지도에까지 반영한 것을 보면 태양과 아주 가까이에 있어 관측은 못했지만 반드시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 행성은 진짜일까?

- 답은 아니다
우리는 수성 과 태양 사이에 아무런 행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 행성을 찾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이용해서 남은 43각초를 설명할 수 있었다 이것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의 가치를 입증해준 대표적인 예이다
- 태양의 질량으로 인한 시공간 왜곡으로 수성의 궤도가 조금씩 틀어진다고 한다 (계산식은 모르겠다..)

헤파이스토스의 이름을 딴 행성은?

-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행성은 없지만 수성과 태양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소행성을 벌컨 군이라고 부른다
- 아직 관측된 벌컨 군 소행성은 없다

끝~